이유를 알고 싶지 않을 정도의 노력

 잘 써진 글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단어 하나하나는 나도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내가 적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양이다.

 잘 써졌다는 것은 알겠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는 답답함,
그 이유를 찾아 배우기에는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유가 궁금하지만, 그것을 알기 위해 노력하기는 싫다.
지금처럼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부러워 하는 정도의 노력만 들이고 싶다.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것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그냥 말해줬으면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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