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은 오랜 시간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남의 것을 베끼는 행위는 창의성이 결여되고 나태하며 부정직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렇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표절은 계속되었다. 표절이라는 행동 자체는 인간에게는 쉽고 효율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모방의 동물이며, 무언가를 배운다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선례를 따르고 모방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다면 표절이라는 행위를 비난받지 않고 자기 발전에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까? 나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다시 표절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봤다.
그냥 베낀다는 게 아니다. AI가 만든 것을 내 것이라고 말하라는 것도 아니다. 표절을 하라는 것이다. AI가 만든 것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내 것으로 채워 넣고, 들키지 않기 위해 가공하고 편집하여 새로운 것이라고 말하는 그 노력을 해보자는 것이다.
인간에게 표절이 쉬운 일이라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AI가 만든 것을 표절하는 것은 비난받지 않으면서 새로운 내 것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AI가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전제하에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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