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크래프트 카레

 내가 카레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고기와 야채를 크게 썰어서 볶고 카레 가루를 물에 풀어 만드는 엄마손 카레를 뜻했다. 하지만 이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어서 홈플러스에서 3분 카레를 집어 들었다.


 예전에는 급식에 나오는 인스턴트 카레를 엄청 싫어했다. (짜장은 더 싫다.) 마요네즈나 치즈도 싫어하던 시절이었고, 나이를 먹으며 마요네즈나 치즈가 좋아지듯이 인스턴트 카레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짜장은 지금도 싫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던 3분의 세계. 다양한 맛의 카레가 보였다. 내가 크래프트 카레를 집어 든 이유는 예전부터 봤던 회사가 오뚜기였고, 포장도 뭔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카레를 산 당일에는 같이 구매한 순살 치킨을 먹었고, 다음 날 남은 치킨에 카레를 부어 먹기로 생각했다.


 카레에 밥은 기본이라 생각해서 밥도 넣는다.


 맛은 어떤가? 치킨의 경우,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로 뜨겁게 데워 먹었다. 뜨겁고 눅눅한 껍질에서 느껴지는 콩기름 맛이 좋았고, 고기 자체는 식감이 좋았다. 카레는 이전에 먹어봤던 기본 3분 카레보다 진득한, 뭔가 우유나 치즈? 그러한 것들이 더 들어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한 맛이 났다.


 문득, 시간을 내서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카레를 하나씩 다 먹어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생각만 해도 귀찮아서 목표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

 유튜브를 보다가 '삼일 카레'라는 제품의 광고가 나와서 구매해 보았다. 다음에는 이것을 먹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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